사이보그와 교육 커리큘럼: 미래 사회는 어떤 지식을 요구하는가?
미래의 사회는 인간만으로 구성되지 않습니다. 기계와 데이터,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 포스트휴먼 사회 에서는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 자체가 근본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합니다. 과거의 교육이 표준화된 지식 전달 에 집중했다면, 사이보그적 시대의 교육은 기술과 정체성, 사회 구조를 함께 사유할 수 있는 감각과 윤리 를 요구합니다. 사이보그 페미니즘은 이 교육의 전환점에서 어떤 지식이 유의미한가 , 누구의 경험이 교과서에 포함되어야 하는가 를 다시 묻습니다. 지금의 커리큘럼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대부분의 교육 과정은 이성 중심, 백인 중심, 남성 중심, 신체적 정상성 중심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술 교육조차도 ‘기능 습득’에 초점을 맞춘 채, 그 기술이 어떤 사회적 함의를 지니는지 에 대한 교육은 부족합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기술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 기술이 누구를 배제하고, 누구의 노동을 착취하며, 어떤 권력을 작동시키는지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못합니다. 사이보그는 어떤 학습자인가 사이보그는 정해진 신체, 정해진 감각, 정해진 언어를 기반으로 학습하지 않습니다. 그는 기술과 환경에 따라 감각을 조절하고, 데이터와 경험을 넘나들며 지식을 구성하는 존재 입니다. 따라서 사이보그적 학습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답을 암기하는 능력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경계를 넘으며, 새로운 언어로 말할 수 있는 역량 입니다. 특히 젠더, 장애, 이주, 디지털 격차 등 기존 교육이 외면해온 주제들을 중심에 놓고 학습할 수 있는 커리큘럼 이 절실합니다. 기술은 도구인가, 교사인가 인공지능 튜터, 학습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기반 수업 추천— 기술은 이제 교육의 보조를 넘어서 교육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하는 존재 가 되었습니다. 이 기술들은 때때로 학습의 부담을 줄이고,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준과 정답의 범위를 제한 하고, 정체...